해외 여행

[대만] 8박 9일 대만 여행 타이베이 - 중산역 나가노 팝업, 사천요리 황성노마, 미스터 도넛

권재경 2024. 11. 6. 11:42

요즘 핫플 중산역 나가노 팝업

타이밍이 좋았지만 원하는건 이미 품절 ㅠㅠ

시먼역에서 산 과자들이 제법 무거워서 짐도 놓을겸 호텔에 다시 들렀는데 친구는 아침부터 돌아다닌게 힘들다하여 쉰다고해서 버려두고 혼자 중산역 나가노 팝업을 구경하러 갔다.

사실 저번에 일본갈때 타이밍 맞춰서 목각곰 인형 사러 갔었는데 딱 ㅠㅠ 정리권 번호 되기 전에 품절되서 못 샀어서 슬픈 기억이 있었다.

 

이번에 타이베이 가는날 맞춰서 또 팝업이 열리는데 목각곰이 있길래 두근두근하고 있었는데 역시 ㅎㅎ 이미 오픈한지 첫째날인지 둘째날인지에 품절되가지고 목각곰은 없었다. (심지어 재입고도 안된다고..)

목각곰은 없지만 그냥 중산은 어떤거리인가 구경할겸 한번 가봤는데 오픈한지 며칠 됐는데도 줄이 제법 있었다.

 

약 10분정도 줄 선 후에 입장했는데 내부 물건들은 거의 일본에서 파는것들이라 크게 흥미가 없어서 구매는 안하고 구경만했다.

역시 일본에서 사는게 훨씬 싸고 대만에 들어온건 가격이 20~30%정도? 더 비싼 것 같았다 ㅎㅎ

나가노샵 구경하고 난 뒤에 중산 거리를 돌아다녔는데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이 있었다.

시먼역이 명동같다면 중산역은 딱 홍대~연남동 같은 느낌!

역 입구를 따라 플리마켓도 잔뜩 있고 젊은 사람들이 많았다.

 

골목들 구경 좀 하다가 친구가 스타벅스가 있다면 한번 들러서 타이베이 시티컵이 있는지 봐달라고해서 근방에 스타벅스를 둘러봤는데 타이베이 온지 이틀째 그 어디에서도 타이베이 시티컵을 발견할 수가 없었다;

 

다른 도시들에서는 쉽게 구매했는데 정작 타이베이에서 찾을수없어서 어리둥절함

옆동네 스타벅스까지 한번 가보겠다고 중산역 지하에서 이어져있는 길을 따라 쭉 가는데 지하철역 연결 통로 중앙에 전체가 거울이 있고 막 필라테스, 댄스, 요가 하는 사람들이 잔뜩 나타나서 당황하고 신기했음 ㅎㅎ

 

옆동네까지 가봤지만 타이베이 시티컵은 찾지 못하고 친구랑 합류해서 저녁을 먹으려고 호텔로 돌아갔다.


타이베이 최고의 사천요리 맛집 황성노마

파볶음의 원조집?

진천미를 빼고는 계속 사천음식을 맛있게 먹었어서 이번 저녁에도 사천음식집을 찾아서 먹기로 결정

키키는 예약도 어렵고 현지인들은 잘 안가고 관광객만 간다고해서 ㅎㅎ 또 예약하지 않아도 괜찮은 집을 찾았다.

 

나중에 보니 꽃보다할배? 이런 프로그램에서도 나왔다고하고 파볶음의 원조집이라는 얘기가 있어서 기대하고 찾아갔다.

지하철역에서는 조금 떨어져있긴한데 걸어서 10분 정도라 금방 도착했다.

들어갈 땐 몰랐는데 입구 오른쪽에 가게에서 기르는 것 같은 앵무새?가 있었다 ㅎㅎ 나올때 이녀석이 소리질러서 눈치챘다. 이름이 요요였나? 그렇게 써있었던듯..

 

가게 안은 이미 사람들이 많았고 예약하지 않았다고 하니 안쪽에 구석 테이블로 안내해줬다.

원형 테이블이었는데 두명이라서 나중에 앞에 빈좌석은 다른 한국인 여행객들과 합석을 하게됐다.

계란 볶음밥, 파볶음, 연두부튀김, 삼겹살 튀김 요렇게 주문! 물대신 따듯한 차가 담긴 주전자가 있어서 기름진 음식들과 잘 어울리고 좋았다.

 

볶음밥에 파볶음을 얹어먹고 연두부와 삼겹살 튀김을 반찬처럼 먹었다 ㅎㅎ

이전에 진천미에서 먹고 타이베이 사천음식에 대해 약간 실망했었는데 황성노마에서 완전 감상이 바뀌었다~~!

진짜 너무너무 맛있었고 대만에서 먹은 음식중에 맛있는집 TOP 3에 꼽을 정도였다.

 

너무 짜지않게 간이 적절히 잘 되어 있었고 연두부 튀김도 여러군데서 먹어봤지만 개인적으로 여기가 제일 맛있었다!

연두부튀김과 함께 옆에 양상추와 뭔가 소스가 있었는데 요게 진짜 잘 어울렸다. 약간 상큼한 느낌이라 기름진 것들 먹다 먹으면 입맛을 다시 돋궈주는 느낌

삼겹살 튀김은 그냥 생각하는 딱 그 맛, 생각보다 더 매콤하고 요건 조금 짰는데 어차피 메인은 아니었어서 그냥 고기만 쏙쏙 잘 골라먹었다.

 

만족스러운 저녁식사를 하고 배도 꺼뜨릴 겸 호텔 돌아가는 방향으로 산책을 했다.

친구의 타이베이 시티컵을 구하기 위해 지하철역 2정거장을 걸어서 보이는 스타벅스마다 들어갔는데 진짜 놀랍게도 단 한군데도 없었다! 가는길에 스타벅스만 4갠가 5갠가 있었는데...

 

 


오랜만에 먹은 미스도

한국에서 왜 철수했을까 눈물남

걸어오다가 지하철 타고 돌아가려고 지하철역사 내로 왔는데 많이 걸어서 그런지 약간 간식거리가 먹고싶어져서 눈에띄었던 미스터도넛을 구매하러 ㄱㄱ

차맛 상품이 많은 대만 답게 호지차, 우롱차맛 다양한 도넛들이 있었다.

궁금해서 호지차맛 도넛 1개, 기본 1개 구매, 친구는 봄 신상같은 느낌으로 나온 핑크색 도넛을 구매했는데 요건 1+1이벤트중이라 1개를 더 증정 받았다.

요거 호텔에 돌아가서 하나 먹고 하나는 다음날 아침에 먹었는데 오랜만에 먹으니까 쫀득쫀득하구 진짜 너무 맛있었다 ㅠㅠ

한국에도 옛날엔 있었는데 콜드스톤이랑 같이 철수해서 아쉬운 브랜드 중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