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

[대만] 8박 9일 대만 여행 타이베이 - 허우통 고양이 마을

권재경 2024. 11. 6. 11:59

허우통 고양이 마을

천국에 다녀왔어요

친구와 일정을 따로하기로 한 날! 친구는 여유있게 조식먹고 대만 국립고궁박물관에 가기로 하고 나는 아침일찍 허우통 고양이 마을에 방문하기로 했다.

허우통 고양이 마을에 가려면 기차를 타고 가야하는데 보통은 타이베이 메인역에서 많이 출발하는듯! 나는 호텔이 송산역과 더 가까워서 송산역에서 기차를 타고 갔다. 가는방법은 그냥 구글 지도보고 가기!

 

찾아보니 비가 오거나 날이 흐리면 고양이들이 많이 안나와서 많이 못 볼수도 있다고했는데 이 날 새벽에 비가 좀 내리고 아침에도 비가 내렸다ㅜㅜ

고양이들이 많이 없을까봐 걱정하면서 기차타러 가는길... 허우통으로 가는 기차는 일반 기차로 이지카드로 찍고 들어가서 탈 수 있다!

 

루이펑에서 갈아타야하는 기차도 있고 허우통으로 바로 가는 기차도 있는데 운이 좋아서 바로 가는 기차를 탈 수 있었다.

기차는 우리나라 일반 지하철이랑 비슷하게 생겼다 ㅎㅎ 기차타고 가는길은 그냥 ktx타고 서울에서 지방 내려가는 풍경이랑 비슷한듯?

내리는데를 놓칠까봐 바깥을 잘 보고 있다가 허우통이라는 안내 방송에 내렸다.

기차가 좀 서있다가 출발하기 때문에 느긋하게 내려도 괜찮음! 기차와 플랫폼 사이에 간격이 좀 있기 때문에 애기들이랑 가는 분은 애기손 꼭 잡고 내려가는것을 봤다.

귀엽게 기차역 안내판에도 고양이 그림이 그려져있다.

카드찍고 나와서 내려가는길 뭔가 동그란 볼? 같은거에 고양이그림이 그려진게 잔뜩 매달려 있다. 여기저기 고양이 사진과 그림을 볼 수 있다.

내려가는 계단말고 올라가서 역을 건너가는 계단이 있었는데 이쪽으로는 안가봤다. 카페같은게 있다는게 아마 이쪽길인듯!

계단을 내려가면 화장실 앞에서부터 고양이들이 사람을 반겨준다 ㅠㅠ 간식들고와서 주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일까? 대부분의 고양이들이 사람한테 호의적이고 먼저 다가와준다. 또는 다가오지 않더라도 도망가지 않는다 ㅎㅎ

나는 고양이들이 스트레스 받을까봐 먼저 가까이가거나 하진않았고 멀리서 사진을 찍거나 먼저 다가와서 애교떠는 고양이들만 예뻐해줬다!

< 입구 안쪽에서 역을 바라본 모습 역에서 고양이 마을 입구를 바라본 모습 >

건물 앞, 지붕위, 창문위 등 곳곳에 전부 고양이가 있었다.

무늬도 다양하고 크기도 다양한 고양이들~

고양이 마을 자체는 정말정말 작기 때문에 카페있는곳을 제외하고 빙 둘러서 보더라도 10분이면 다 보는 곳이지만 고양이 사진을 찍거나 예뻐해주느라 여기서만 3시간 가까이 있었다 ㅎㅎ

요 삼색 카오스 고양이가 다리를 휘감으며 애교를 부리길래 K궁팡의 맛을 보여줬다.

한 10분정도 쭈구리고 앉아서 궁둥이를 팡팡 두들겨주다가 다리가 너무 저려서 일어났다ㅠㅠ 영상도 잔뜩 남겼는데 엄청 야옹야옹 귀여움..

입구 앞에있는 건물 오른쪽 길로가면 약간 내려가는 계단이 있는데 요기에는 고양이 집들이 있었다.

바깥에 나와서 자고있는 고양이와 집 안에서 자고 있는 고양이

고양이의 잠을 방해할까봐 건드리지는 않고 사진만 찍고 호다닥 다시 올라왔다 ㅎㅎ

귀여운 고양이들이 잔뜩~

궁둥이 팡팡해주고 있으니까 고양이가 너무 좋아서 계속 내 몸을 휘감으며 꼬리살랑거리는걸 지나가는 사람들이 보고 사진을 찍어갔다ㅎ;

중국어로 뭔가 말을 거셨지만 중국어를 못해서 미안합니다....

 


고양이들을 한참 예뻐해주다가 배가고파져서 미리 찾아둔 식당으로 갔다.

그치만..구글엔 분명 9시 오픈이랬는데 9시에 갔더니 30분 더 있어야 한다하고 30분에 갔더니 10분 더 있어야 한다해서 기다렸는데 40분에 갔더니 1시간은 더 있어야 한다그래서 ㅠㅠ 너무 배가고파서 포기하고 이동했다. 왜 구글에 써잇는 영업 시간대로 운영하지 않는지..흑흑

역으로 돌아가는길 가게 간판 아래 제비 (아마도?!) 가 집을 지은것을 봤다 ㅎㅎ 고양이들이 많이 살고있는 마을인데 새 집이 있는것이 신기!

 

마을 입구에 있는 가게 중에 고양이 펑리수를 파는 곳

주인 아주머니인지 점원인지 고양이 머리띠를 하고있어서 눈길이 간다! 그리고 일본어를 엄청 유창하게 하셔서 대화가 가능했다 ㅎㅎ 다행!

 

이미 펑리수는 많이 구매해서 귀여운 고양이 얼굴과 발바닥 쿠키를 구매했다.

고양이 얼굴 4개 발바닥 4개 이렇게 들어있는거였는데 한봉다리는 선물하려고 1개씩 구매해서 2개씩 바꿔넣음! 가격은 2개 240원인가.. 그정도였다.

그리고 생각보다 쿠키가 맛있다! 펑리수도 한번 사볼걸 약간 후회함 ㅠ 동생이 이번주에 대만간다는데 한번 부탁해볼까 하고있다 ㅎㅎ

기차역에서 마을 입구가 내려다보이는 곳이 있는데 마을과 함께 셀카 찍으려다가 열심히 그루밍중인 고양이를 만났다 ㅎㅎ

옆에 사람이 앉던 말던 몸단장 열심히 하는중! 한 10분정도 이렇게 고양이가 그루밍하는걸 지켜봤다.

아주 깔끔고양이~

정말 작은 마을이고 크게 볼건없지만! 고양이를 너무 좋아한다~ 하면 한번쯤 들러볼 만한 곳~! 고양이 사랑맨인 나는 너무너무 행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