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9(목) ~ 9/23(월) 친구랑 4박 5일 후쿠오카 여행 3일차
원래 많이 먹고 다니자고 시작한 여행인데 여행 3일차가되니 계속 소화안되고 배불러서 1~2일차보단 많이 못 먹었다 ㅠㅠ
원래 밥 디저트 밥 디저트 밥 디저트 야식 이렇게 먹으려고 했는데...중간중간 디저트는 커녕 3끼 챙겨먹기도 힘겨웠던 나날...
먹으려고 했던건 다먹고 후회없이 집으로 돌아가자고 다짐하며 3일차 일정도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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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월 7:30 ~ 9:30, 11:00 ~ 15:00
예약제
북적한 쇼핑 거리인 다이묘 거리에서 약간 떨어진 한적한 주택가에 위치하고 있어서 조용하다.
고등어 비늘 느낌의 렌게와 밥과 고등어 그림이 있는 등이 인상적이다.
호텔에서 서둘러 나왔더니 예약시간보다 1시간 일찍 도착해서 근처 드럭스토어를 배회하다가 다시 예약시간에 맞춰서 가게로 들어갔다.



들어가면 예약자 이름을 확인하고 자리로 안내해준다.
예약할때 이미 정식 메뉴를 주문해놔서 따로 주문할 필요는 없지만, 테이블에는 메뉴가 꽂혀있다.
아침 기본 정식메뉴는 세금 포함 2915엔,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구성과 맛을 생각하면 충분히 괜찮은 가격이다!
정식의 메뉴 구성과 음료 메뉴가 있기 때문에 음료를 주문하거나 메뉴 구성이 궁금한 사람은 한번 펼쳐보면 좋을 거 같다.




작년에 방문했을때는 꽃같은걸 얹어주셨던것 같은데 가을이라 그런지 물들지않은 단풍을 얹은 2단 찬합을 먼저 준비해주셨다.
위에 뚜껑을 열면 정갈하게 담긴 반찬들이 있다.
아래에는 고등어 회와 김, 와사비, 무순이 있다. 참깨를 따로 절구에 넣어주시는데 스스로 갈아서 소스랑 섞어서 고등어 회 위에 뿌려 먹으면 된다!
이게 고마사바(참깨고등어)~



직원분이 서빙하면서 깨 가는법 등 여러가지 먹는법을 설명해주신다.
그 다음에 밥과 고등어 구이, 계란말이가 얹어진 커다란 솥을 가져다 주시는데 뜨거우니까 조심하라고 안내해준다.
고등어 구이도 너무 맛있게 잘 구워져있어서 먹기도 전에 군침이 돌고 글을 쓰고있는 지금도 여기는 또 먹으러 가고 싶어진다 ㅠㅠ
후쿠오카에서 먹었던 것 중에 단연 세손가락 안에 꼽을만큼 넘넘 좋아하는 집이고 맛있는 곳이다.
후쿠오카 간다는 사람한테는 늘 추천하고 있는 곳..
맛있는지 모르겠어서 회를 원래 잘 안먹는데 참깨를 갈아서 얹은 소스와 함께 먹어서인지 고소하고 비린내도 안나서 넘 맛있었다.
와사비를 살짝 얹어서 김에 싸먹으면 천국이 따로없다 ㅎㅎ
밑반찬들도 다 간이 세지 않고 부드러워서 잘 넘어간다.
고등어 구이도 너무 잘 구워져 있고 생선 위에 레몬즙 뿌리고, 간 무에 간장을 뿌려서 구이에 얹어먹으면 비린맛이 하나도 안난다!
계란말이는 일본식 스타일의 계란말이로 약간 달달해서 디저트같이 먹었다!
처음엔 양이 너무 적은거 아니야? 했는데 메뉴가 다양해서 먹다보면 전혀 아니고 오히려 너무 많아서 어떻게 다먹지 걱정된다 ㅎㅎ
밥은 3그릇 정도의 양이 들어있는데 마지막에 오챠즈케 해먹으라고 따듯한 호지차를 가져다 주신다.
원래는 누룽지를 직원분께서 박박 긁어주시는데 못참고 알아서 긁어서 해먹었다 ㅎㅎ;
찻물이 부족하면 요청하면 더 주시니 요청하기~


우동 타이라
월~토 11:15 ~ 15:00
일요일 휴무
우동 타이라는 6년전 후쿠오카에 처음올때 방문했던 우동집인데 캐널시티 근방에서 지금 위치로 언젠가 이사를 하셨나보다.
내 기억과 다른 위치와 간판이라 다른데인가? 하고 잠깐 생각했는데 일하시는 직원분들이 그때 그 분들인게 생각나서 같은 집인걸 확신했다 ㅎㅎ
거의 문닫기 전에 방문했는데 점심시간이 훌쩍 지난 시간임에도 사람이 엄청 많았다.
키오스크에서 미리 주문을하고 줄을 서서 기다렸다.
다행히 우동집이라 테이블 회전이 빨라서 금방 자리가 났다.
이 날 비가 살짝 와서 그런지 뜨끈한 우동 국물 먹을 생각에 엄청 들떴었다~!
기억속에 있는 예전 가게는 오래되고 낡은 느낌이 있는데 확실히 지금은 좀 더 깔끔하고 새로운 느낌의 주방이었다.
메뉴는 고기와 우엉튀김이 올라간 기본 메뉴인 고기우엉우동(니쿠고보우우동 700엔)을 주문했다.


앉은지 1분정도만에 메뉴가 아주 빠르게 나온다! 맛은 기억속의 맛과 같은 맛...ㅠㅠ
우동 면발이 탱글하기보단 촉촉한 느낌에 가까운 면이라 호불호가 약간 있을 것 같지만 나는 너무 맛있게 먹었다.
국물은 생선 다시로 깔끔하게 우려냈고 진짜 특이하게 우엉 튀김이 너무 잘어울리고 맛있다 ㅎㅎ
근데 국물은 그냥 먹으면 약간 느끼해지니까 앞에있는 시치미를 좀 뿌려먹으면 딱 좋다.
원래 시나리 우동집을 갈까했는데 오픈런해도 1시간이상 대기가 있을수도있다는 말에 여행지까지와서 그렇게까지 대기하고싶진 않아서
포기하고 타이라우동으로 왔는데 너무 만족스럽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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