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유행하던 가챠 파우치 만들기
작년부터인가? 한국에서도 소소하게 유행해서 만드는 사람들이 제법 보였다.
아기자기하고 귀여운거 좋아하는 나도 만들어보고 싶어서 일본을 방문할 때마다 가챠를 엄청 돌렸다.
가챠 파우치 만들기 할 때 제일 중요한 건 일단 가챠가 많아야 고를 수 있는 폭이 넓어서 예쁘게 나오는 것 같다.
원하는거만 사서 넣는것도 좋은데 직접 파우치안에 넣어서 배치해보면 생각했던거랑 사이즈가 좀 다르거나 부피감 때문에 안들어가거나 의외로 안어울릴 수도있다.
그래서 여러개중에 이것저것 조합해보고 직접 여러번 넣어보면서 만들어야 최종적으로 예쁜 가챠 파우치가 나온다!
사진으로 다 남기지는 않아서 전부는 없지만 이건 작년에 이케부쿠로 선샤인 시티 내부에 있는 가챠샵 갔을떄 찍어뒀던 사진 ㅎㅎ
일본 갈때마다 시부야, 이케부쿠로, 하라주쿠 등 도쿄 뿐만 아니라 후쿠오카 갈때도 가챠샵이 보이면 무조건 들어가서 저만큼씩 했던 것 같다.
가챠를 잔뜩해서 모았다면 다음은 파우치 고르기!
투명 파우치들이 생각보다 사이즈가 다양하고 종류도 다양하다.
일본에서는 반짝이가 들어있는 파우치, 카라비너 모양이 다양한 파우치 등 종류가 제법 다양했고 대부분은 한국 스마트 스토어에서도 구매가 가능했다. (물론 스마트 스토어가 훨씬 비싸긴하다 ㅎㅎ)
일본 갔을때 다이소에서 100엔짜리 파우치 몇개, 세리아에서 동그란 투명 통? 같은 플라스틱 케이스를 사왔고 네이버 스토어에서도 여러 사이즈를 구매했다.
막상 만들어보니 일본 다이소에서 파는 파우치는 내 기준 너무 작아서 원하는 걸 다 담을 수 없었고 네이버 스토어에서는 처음 산건 사이즈가 너무 커서 가방에 걸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웠다!
아래는 구매했던 파우치 중에 큰 사이즈 (11x17cm 정도 였던걸로 기억한다) 파우치로 만들어본 가챠 파우치이다.
빨강+초록 컨셉으로 만들고 싶어서 넣어봤는데 색 2개를 섞어서 그런지 뭔가 조화롭지 못한 느낌이라 100% 마음에 들지는 않았다...
인스타 등 sns에 검색해보면 나오는 수많은 가챠 파우치를 구경하다보면 하나의 원하는 색을 정해서 컬러를 맞추는게 개인적으로는 제일 예쁘게 보였다.
아래는 친구들과 만들어본 가챠 파우치 여러개
가운데꺼만 내꺼고 나머지는 친구들 꺼! 확실히 가득가득 차있고 컬러를 맞추는게 예뻐보인다.
한개만 만들고 싶고..빨강+초록은 포기 못하겠고...걸고다닐 수 있는 한 손에 들어오는 사이즈를 갖고싶어서 다시 구매한 투명 파우치
Pic too 제품이고 일본 파우치 인거같은데 스마트 스토어에서도 구매 가능하다.
저번달에 도쿄갔을떄 사오는걸 깜빡해서 나는 스마트 스토어에서 구매했다!
한손에 딱 들어오는 사이즈+세군데의 똑딱이가 있어서 가챠 집어넣기가 더 편하고 카라비너가 유광이라 예쁘다 ㅎㅎ(개인적인 취향)
다시 넣고 싶은 가챠를 골라봤는데.. 이 파우치는 부피감이 없어서 저런 뚠뚠한 가챠들은 잘 안들어간다 ㅠㅠ
결국 초록색만 하기로 스스로 타협하고 다시 넣을 가챠를 고르고 파우치 안에 배치해봤다!
이제 제법 여러번 배치해봤다고 배치하는 스킬이 좀 늘어난 것 같다 ㅎㅎ
안에 꼭 하나의 피규어같은 포인트가 되는 것을 넣고 싶었는데 마음에 드는 피규어 가진게 없어서 실바니안 블라인드팩 바다친구들 시리즈를 4개 구매했다.
거북이 가방을 메고 있는 페르시안 고양이가 가지고 싶었는데 4개 중에 1개가 딱! 나와준 ㅠㅠㅠ (나머지 3개는 까보기만하고 저렴하게 양도했다)
아래가 최종 완성본 가챠 파우치! 너무너무 마음에 든다!
옆에 같이 건 크림소다 외계인 인형도 가챠로 뽑은거인데 이건 달 수 있는 고리가 없어서 직접 바느질로 군번줄을 달 수 있게 고리를 만들어주고 달았다.
+ Altoids Wallet 이라고 불리는 서양의 가챠 파우치 같은 거인가? 싶은데 오늘 용어를 처음 들었다.
원래 나는 틴케이스에 자잘한 걸 잘 넣고 다녀서 대충 그 비슷한거 인 것 같은데 그냥 물건만 넣어다니는게 아니라 틴케이스 안에 좋아하는 연예인 또는 사람의 사진을 붙이거나 가챠 파우치처럼 귀여운 피규어 같은것도 같이 넣어서 꾸미는 것을 말하는 것 같다.
인스타 같은 sns에 검색해보면 아기자기 귀엽게 잘 꾸민 사람들의 사진을 많이 볼 수 있다.
나는 예전에 텐바이텐에서 구매한 산리오 포챠코 스티커 틴케이스에 이것저것 넣어다니는데 가방 안에서 자잘한게 굴러다니지 않아서 이렇게 넣어다니는 것을 추천한다!
에어팟 배터리 다 닳았을 때를 대비한 줄 이어폰, 다쳤을 때를 대비한 밴드, 비상약 진통제 (이브, 로키소닌), 머리끈과 머리핀, 인공눈물
작년에 메가박스에서 이집트 강의 할 때 2번 들었는데 그 때 받았던 투명 포카 2개와 망곰 인형 샀을때 받았던 곰등록증, 증사, 인형 택을 넣고 다닌다ㅎㅎ
밑에 두개는 왜 들어 있는지 모르겠는데 넣어두고 까먹었던 것 같다;
Altoids Wallet 사진을 보다보니 내 틴케이스도 좀 예쁘게 꾸며주고 싶어지는데 시간있을때 한번 작업해봐야겠다.
귀엽고 아기자기한거 최고~~!
+ 이후에 틴케이스 안에 이것저것 붙여서 꾸며줘봤다. 약간 센스가 필요한 작업인듯.. 센스없어서 그냥 덕지덕지 됨
'취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취미] 뜨개 기록 3번째 ~ 샬라 파도 가디건, 족제비 뜨기, 프로젝트 백, 네트백 뜨기 (+ 대바늘 마개 만들기) (5) | 2024.11.01 |
---|---|
[취미] 뜨개 초보의 뜨개 기록 2번째! + 모루인형 만들기 (6) | 2024.10.30 |
[취미] 뜨개 시작 2달째 뜨개 초보의 취미 생활 기록 (7) | 2024.10.29 |